경찰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종로구 소재 기독교 단체를 압수수색했다.
13일 경찰청 보안국은 반국가단체 구성원과 회합한 혐의로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소속 최 모 목사의 주거지와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 808호 목자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 목사가 북한 공작원과 접선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날 오전 1시부터 압수수색에 나섰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 모 목사의 주거지도 이날 자정부터 압수수색했다.
이에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 측은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14일 대규모 민중총궐기 대회를 앞두고 종교를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은 “국정원과 검경은 종교인 탄압과 목자단 탄압을 당장 중단하라”고 발표했다. 또 “목자단이 평양 주민인 탈북자 김련희씨의 북한 송환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치 북한과 연계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14일 민중총궐
기독교평화행동목자단은 최근 탈북 브로커에게 속아 본의 아니게 입국했다며 북한으로 다시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탈북자 김련희씨의 송환을 추진해왔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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