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검찰은 신씨가 성곡미술관장의 남편인 김석원 쌍용양회 명예회장의 특별사면에 개입한 단서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만 기자!!!
네, 서울서부지검 입니다.
질문]
검찰이 성곡미술관장의 자택에서 발견된 60억원대의 괴자금에 대해 수사를 집중하고 있죠?
기자]
네, 검찰은 휴일은 어제(3일)도 박문순 성곡미술관장을 소환해 박 관장 집에서 발견된 60억원대 괴자금의 출처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박 관장이 보관하던 62억원 상당의 수표와 현금이 비자금인지, 그렇다면 그 돈의 조성 경위와 용처 등에 대해 수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박 관장은 검찰조사에서 주변 사람들이 모아준 돈 이라며, 쌍용그룹과는 무관한 돈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자금이 미술관 후원금 횡령 의혹 및 신씨가 조형물 알선 등 대가로 받은 리베이트 2억1000만원과 연관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박 관장이 김석원 쌍용양회 명예회장의 부인이라는 점 등으로 미뤄 쌍용의 옛 비자금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검찰은 이 밖에 박 관장이 올해 초 신씨에게 오피스텔 입주금 명목의 2000만원과 1800만원짜리 목걸이를 줬는지, 이것이 변 전 실장을 통해 김 명예회장의 사면을 도와준 데 대한 사례인지, 신씨의 비자금 관리와 관계된 것인지 등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명예회장은 쌍용그룹 재산 310억여원을 부당하게 빼돌린 혐의로 지난 2005년 3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가 올해 2월 특별사면·복권됐습니다.
검찰은 특별사면 과정이 미심쩍다고 보고, 신씨가 변 전 실장의 영향력을 이용해 도움을 줬는지를 수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서부지검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