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의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이 3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군산의 한 여자고등학교입니다.
최근 이 학교 2학년 한 여학생이 50대 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학교에 신고했습니다.
자신의 허벅지를 노골적으로 만졌다는 겁니다.
그런데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은 한 명만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이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30명이 넘는 학생이 같은 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재학생
- "뺏지 흐트러진 거 정리한다고 하면서 가슴 만지기도 하고, 손을 넣어서 엉덩이랑 허벅지 만지기도 하고…."
학생들은 학기 초부터 교무실과 교실에서 성추행이 이뤄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학생들 대상으로 조사했고요. 해당 교사 불러 사실 관계 확인해야죠."
학교 측은 해당 교사를 직위해제하고 경찰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부모의 마음으로 처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경찰 조사 결과 교사의 제자 성추행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