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케이블카 승인 이후 자치단체마다 케이블카 설치 열풍이 불고 있는데,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죠.
최근에는 마이산 케이블카 설치를 놓고 찬반 논쟁이 뜨겁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의 형태가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마이산.
전북 진안군은 300억 원을 들여 총 길이 1.59km의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산의 독특한 경관을 해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진안군의 연간 가용예산이 500억 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케이블카 설치가 예산 낭비라는 겁니다.
▶ 인터뷰 : 한명재 / 진안녹색평화연대 운영위원장
- "마이산은 역암층으로 구성돼 있는데 단일 규모로 가장 큽니다. 그리고 타포니 현상, 풍화 현상이 세계적으로 아름답게 일어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진안군은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 케이블카가 산을 관통하지 않고 외곽에 설치되는 만큼 반대를 위한 반대는 옳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송현진 / 전북 진안군 관광개발담당
- "지역주민이나 전문가, 환경단체 의견을 수렴해 타당하면 적극 추진하고, 해가 된다면 케이블카를 중단하겠습니다."
최근에는 지역 주민들까지 나서 케이블카 설치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개발을 통한 지역 발전과 환경 파괴를 놓고 케이블카 설치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