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조계사에 은신한 지 24일 만인 어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지금까지 밥을 한 끼도 먹지 않고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환 기자.
【 기자 】
네, 한상균 위원장은 체포된 지 17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식사를 한 끼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계사에서부터 시작한 단식투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겁니다.
한 위원장은 어제(10일) 오전 체포된 뒤 늦은 밤까지 1층 수사과 조사실에서 두 차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의 질문에 한 위원장은 신상에 관한 내용을 제외하고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을 받는 동안 눈을 마주치지 않거나 땅만 쳐다보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고 경찰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지금은 유치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인데요.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변호사 입회하에 한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체포영장의 시한은 체포 시점부터 48시간이 지나는 내일 오전 11시까지입니다.
때문에 경찰은 늦어도 오늘 저녁이 되면 한 위원장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