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가족이 휴대전화 요금 폭탄을 맞았습니다.
새 휴대전화로 바꿔준다는 판매업자의 말에 깜빡 속았습니다.
우종환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9월 최금자 씨 가족은 통장에서 정체 모를 요금이 빠져나간 걸 발견했습니다.
▶ 인터뷰 : 최금자 / 피해자
- "모르는 요금이 계속해서 여기 빠지고 저기 빠지고, 요금이 애들까지 다해서 500만~600만 원…."
2년 전 최 씨 일가족은 박 모 씨가 운영하는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적은 금액만 부담하고 새 휴대폰을 샀습니다.
「쓰던 휴대폰에 임시 번호를 넣어 놓고, 새 휴대폰에 원래 번호로 가입한 뒤 임시 번호는 해지하는 복잡한 방식.」
「하지만, 박 씨는 임시 번호를 해지하지 않은 채 명의를 해외로 팔아넘겼습니다.」
밀린 요금이 한꺼번에 최 씨 가족에게 떠넘겨졌고, 박 씨는 잠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피의자(피해자와 통화 중)
- "다시 연락 드릴게요. (전화) 안 받고 피하는 거 아니거든요."
수사에 나선 경찰은 현재 피해자가 50명이 넘고 피해액은 수천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더 있는 걸로 보는데, 계속 찾고 있거든요 피해자를. "
경찰은 달아난 박 씨를 뒤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