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46)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48)이 결혼 18년 만에 갈라섰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가사2단독 주진오 판사는 14일 오전 이 사장이 남편 임우재 상임고문을 낸 이혼 및 친권자지정 소송 선고 공판에서 이혼을 판결했다.
양측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친권· 양육권 부분에 대해 재판부는 이 사장의 손을 들어주는 대신, 임 상임고문에게는 한달에 한차례(토요일 오후 2시~일요일 오후 5시) 자녀를 만나는 면접교섭권을 인정했다. 이날 선고공판은 양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은 채 진행됐다.
이 사장의 변호인은 “재산 분할은 이번 소송에서 제기하지 않았고, 재산 대부분은 결혼 전 취득한 부분이어서 다툼의 여지가 없다”면서 “개인사 문제이므로 더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임 상임고문 측은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 뿐이었는데 결과를 납득할 수 없다”며 항소 여부 검토를 시사했다.
1999년 8월
이혜성 성남지원 공보판사는 “이번 선고결과는 가사사건이어서 판결문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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