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3조 투자…글로벌 '3각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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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SDI/사진=삼성SDI 홈페이지 |
삼성SDI가 주력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향후 5년간 총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중국 시안(西安)과 울산, 유럽 거점에 글로벌 3각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25일 케미칼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위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케미칼 사업부문 매각으로 미래를 위한 성장 재원을 확보해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힘찬 시동을 걸게 됐다"며 "2020년까지 3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반드시 글로벌 초일류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SDI는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전기차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춘다는 전략입니다.
케미칼 사업 매각을 통한 재원은 시안과 울산, 향후 추진될 유럽 거점에 투입할 계획이며, 또 소재 연구개발(R&D) 센터 신설로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을 정비할 방침입니다.
삼성SDI는 지난해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의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시안에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해 본격 양산에 돌입했습니다.
삼성SDI는 이날 4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1조8천618억원, 영업손실 8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연간기준으로는 매출 7조5천693억 원, 영업손실 59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천359억원(6.8%) 감소했고 연간 대비로는 2조951억원(38.3%)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연간 대비로는 흑자전환했습니다.
전지 사업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IT용 소형전지 매출이 감소했으나 중대형전지는 중국 전기차 고객을 중심으로 수주와 매출을 확대했습니다.
2016년에는 전기차·전동공구 등 원형전지 중심의 소형전지 시장 성장이 전망되며 중국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디스플레이 소재에서 매출과 손익이 감소했으나 반도체 소재에서 매출이 늘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