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은 봄의 문턱에 들어선다는 절기 입춘인데요.
요즘 화훼농가에서는 '봄의 전령' 프리지어 꽃 수확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만든 프리지어 꽃이 외국산을 압도하고 있다는 사실 아십니까?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리 온실 안에 프리지어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분홍과 노랑, 보라색 등으로 한 폭의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합니다.
졸업철을 맞아 농부는 꽃을 수확하느라 쉴 틈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민 / 프리지어 재배 농민
- "졸업 시즌이라 프리지어 수확하느라 바쁘고, 가격이 좋아서 농가 소득도 높은 편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외국에서 꽃을 수입했지만, 지금은 우리가 만든 프리지어가 더 인기입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국산 품종은 외국산보다 추위에 강해서 난방비가 적게 들고 빨리 자라기 때문에 경제성에서 앞섭니다."
덕분에 지난 2008년 한 자리에 그쳤던 국산 품종 보급률이 지난해 50%로 높아졌습니다.
이제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윤정 / 농촌진흥청 화훼과 연구사
- "앞으로 병에 강하고 고품질 재배가 가능한 다양한 색깔의 품종을 개발하고 일본, 유럽, 미국에도 수출할 예정입니다."
지난 10년간 연구를 통해 개발된 프리지어가 국산 꽃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