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자판기를 뜯어내 상습적으로 현금을 훔쳐온 20대 남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맨손으로 불과 1분이면 충분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레이닝복 차림의 남성 두 명이 자판기 앞을 어슬렁거립니다.
한 명이 망을 보는 사이 다른 한 명은 자판기 안으로 손을 쑥 집어넣습니다.
3일 뒤에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행동을 반복합니다.
25살 이 모 씨 등 두 명은 지난해 12월부터 두 달 동안 자판기를 부수고 220만 원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이 모 씨 / 피의자
- "일을 그만두고 나서 생활비가 떨어지니까 나쁜 생각을 하게 돼서 그렇게 된 거 같아요."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이들은 아무런 도구 없이 맨손으로 범행을 했는데 자판기를 뜯는 데는 불과 1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를 노렸습니다.
중학교 동창인 두 사람은 학창시절 무심코 자판기를 흔들었다가 돈이 쏟아졌던 점을 떠올리고 범행을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두 사람을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 중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