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청년 85% “명절 때 한복 안 입어요”

2030 청년의 85%는 명절 때 한복을 입어 본 적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은 서울·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2030세대 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한복’에 대한 설문을 실시한 결과를 페이스북을 통해 5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자기기입식 조사방법으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4.7%가 “최근 명절(설·추석) 때 한복을 입어 본 적 없다”고 답했다. “한복을 입는다”고 답한 사람은 15.3%에 머물렀다.
한복을 입지 않는 이유는 “불편해서”(35.3%)가 가장 컸다. “가격이 비싸서”(33%), “관리가 힘들고”(22%), “멋과 유행에 뒤떨어져”(6%) 가 뒤를 이었다.
한복의 ‘대중화’를 위해 명절때만이라도 한복입는 문화를 만든다면 개선될 사항을 묻자 “현대적인 디자인 개선”(36%) “활동에 문제없는 퓨전 스타일 개발”(23.3%), “한복 대여 서비스 확대”(14.7%) 등을 꼽았다.
응답자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복 모델’로 “배우 이영애”(34%), “전 피겨 국가대표 김연아”(18.7%),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12.3%), “AOA 설현”(2.3%)를 선택했다.
서 교수는 “이번 설부터 SNS 상에 명절때만이라도 한복을 입어보자는 취지의 ‘즐기자! 한복을!’ 캠페인을 시작한다”며 “우리 스스로 먼저 한복을 즐기는 것이 한복 세계화의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한복을 쉽고 편히 입는 법’에 대한 동영상을 제작해 유포할 계획이다. 특히 한류스타와 함께 ‘한복의 전통과 미래’라는 주제의 영어 동영상을 만들어 전 세계에 배포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정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