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하게 움직이던 자동차의 계기판에 별안간 등이 들어오면 운전자 대부분은 깜짝 놀란다. 갑자기 등장한 표식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자동차가 내는 ‘비명’에 당혹스럽기 때문이다. 자동차 모델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보편적인 표식은 확인해야 안전 운행에 도움이 된다.
1. 빨강색으로 켜지는 ‘위험’ 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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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색 경고등 [출처 = 현대자동차그룹 블로그] |
엔진 과열과 동파 방지 역할을 위해 켜지는 냉각수 수온 경고등, 주차 브레이크가 작동되거나 브레이크 액이 부족할 때 들어오는 브레이크 경고등도 대표적인 빨간등이다. 배터리가 충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켜지는 배터리 충전등과 엔진오일이 일정량 이하로 줄어들거나 유압이 낮아지면 점등하는 엔진오일 표시도 같은 색이다.
2. 안전에 잠재적 위협이 될 땐 노란등
노란색 경고등은 일반 주행과는 무관하지만 안전에 위협이 되는 경우에 켜진다.
ABS경고등이 대표적이다. ABS 장치는 겨울철 눈길에서 급브레이크를 밟을 때 자동차가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해준다. 미끄러운 정도를 감지해 브레이크의 압력과 엔진 출력을 제어하는 ESC센서도 문제가 생기면 노란색 등이 켜진다.
그외 타이어의 공기압 이상을 알리는 공기압 경고등과 연료부족 경고등도 노란색으로 표시된다. 스마트키가 자동차 안에 없을 때 켜지는 이모빌라이저 표식의 경우, 불이 들어오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 모델도 있다. 엔진에 누유 등 문제가 발생했을 때 켜지는 엔진등을 확인했을 때도 정비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3. 현재 상태를 알려주는 초록등·파랑등
초록등과 파랑등은 위험한 상황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자동차의 운행 상태를 나타낸다. 자동차의 전조등과 깜빡이 표시 등이 포함된다.
조명등은 미등 또는 전조등이 켜져 있을 때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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