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2일)이 일 년 중 가장 큰 달을 볼 수 있다는 정월 대보름인데요,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두고 전국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여주 남한강 대보름 달집태우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가 연결해보겠습니다.
추성남 기자! 달집이 활활 타오르고 있네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부터 달집이 보시는 것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타는 달집을 보며 저마다 간절히 소원을 빌고 있습니다.
이곳 여주대교 아래에 설치된 대형 달집은 사흘에 걸쳐 만들어 무려 15m에 이릅니다.
둥근 달과 함께 달집이 타오르면서 이곳은 마치 대낮처럼 환합니다.
주변에는 깡통에 불씨를 넣어 돌리는 쥐불놀이도 한창입니다.
달집태우기에 앞서서는 다양한 풍속 놀이가 이어졌는데요,
아이들은 연을 날리고, 어른들은 평안과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렸습니다.
또, 땅을 밟아 나쁜 기운을 눌러주고, 복을 불러오는 지신밟기에는 많은 시민이 직접 참여했습니다.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오늘(21일), 이곳 외에도 서울 양재천과 경북 안동 낙동강 등 전국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다소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은 커다란 보름달을 보며 덕담을 나누고, 올 한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지금까지 여주대교 달집태우기 현장에서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