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며 야산에 끌고 가 서로 격투를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김모(19)군 등 2명은 지난 8일 오전 1시께 부산진구의 한 야산으로 후배 A(17)군 등 2명을 끌고가 서로 격투를 시키며 구경했다.
김군은 A군 등이 적극적으로 싸우지 않자 등산로에 있는 오물을 핥도록 강요하고 A군 등이 이를 거부하자 주먹과 발로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A군 등은 약 4시간 동안 폭언과 육체적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A군 등은 타박상 등을 입어 3주간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군 등은 경찰에서 “A군 등에게 심부름을 시켰는데 거짓말로 핑계를 대는 게 얄미워 거짓말하지 말고 충성하라는 의미에서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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