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지만 기자!!
네, 인천국제공항입니다.
앵커1]
BBK 주가조작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가 도착했죠?
[김지만 기자1]
네, 김경준씨는 잠시뒤인 6시30분에 아시아나항공 201편에서 내려 인천공항에 도착합니다.
김씨는 현지 시각으로 낮 12시 22분, 한국 시각으로 오늘 오전 5시 22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을 출발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에 도착하기 까지 13시간이 걸린 셈입니다.
김경준씨의 모습은 아직 화면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만, 인천공항은 지금 김경준씨가 도착한다는 소식에 약간의 긴장감 마져 감돌고 있습니다.
김씨의 도착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200여명에 이르는 취재진들이 대기를 하고 있고, 인천공항은 하루종일 경찰과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씨는 잠시 뒤 도착 직후, 공항의 특정구역 안에서 잠시 언론에 모습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민감한 대선의 향배를 가를 사안이 될 수 있는 만큼,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김 씨의 신병은 오늘 오전 아시아나항공기에 오른 순간부터 검찰에 체포된 상태이기 때문에, 도착직후 곧바로 밖으로 나가서 차량에 탑승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할 예정입니다.
[김지만 기자2]
정규해 기자, 잠시 뒤면 김경준씨를 조사할 검찰도 긴장감속에 수사를 준비하고 있죠?
[정규해 기자2]
네, 검찰은 오늘 하루종일 김경준씨의 수사를 위해 막바지 자료 검토를 벌였습니다.
이제 김씨는 인천공항을 나오게 되면, 곧바로 서울중앙지검으로 압송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게 됩니다.
앞서 말씀하신대로 김씨는 국적기에 오른 순간부터 검찰에 체포된 상태입니다.
체포시간이 48시간이고 비행기 운항시간을 포함해 이미 10시간 넘게 지난 상태여서, 일단 검찰에게 주어진 시간은 30시간 남짓 입니다.
이르면 내일 중으로 검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한차례 영장을 연장하면 최대 20일간 김씨를 재판에 넘기게 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개입했는지, 또 BBK에 투자했던 주식회사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후보는 아닌지 등 각종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그동안 예비 수사를 통해 김 씨의 주가 조작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정규해 기자3]
김경준씨가 오늘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제 주인이라는 것을 입증할 자료를 가져오겠다고 공언했는데요.
서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죠?
[김지만 기자3]
네, BBK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가 국내로 가져올 서류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김씨는 이미 BBK가 이명박 후보가 실제 주인이라고 공언한 상태인데요.
검찰은 일단 미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할때 적용했던 증권거래법 위반과 횡령, 사문서 위조 혐의를 수사하게 됩니다.
또 김씨에 대한 다스의 사기 고소 사건, 다스 주식 매각 또는 백지신탁 불이행에 따른 이명박 후보의 공직자윤리법 위반 의혹 등도 집중 수사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김씨는 이미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제 주인이라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과거 BBK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금융감독원·검찰 수사기록과 다른 내용이 있을 경우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데요.
만약 김씨가 금감원과 검찰에서 밝히지 못한 서류가 검찰에 제출될 경우 수사는 과거와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경준씨는 현재 기업사건 전문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는데, 김씨의 서류가 어떤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