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부산에서 전기 시내버스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부산시는 올해 하반기에 시내버스 30대를 ‘플러그 인’(충전식) 방식의 전기버스로 도입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시는 최근 부산버스운송사업조합, 학계, 시민단체, 사업자 대표 등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열어 전기버스 도입방식을 플러그 인(충전식) 방식으로 채택했다.
전기버스는 배터리 교환형과 ‘플러그 인’ 방식으로 구분된다. 평가위원회에서는 두 가지 방식의 장단점을 비교해 부산지역 도로 지형과 시내버스 운행에 적합한 방식으로 ‘플러그 인’ 방식을 최종 선정했다.
전기버스는 도시 대기환경 개선과 시내버스 연료비 절감 등에 효과가 크다. 부산시는 올해 모두 30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정부지원금을 받은 상태로, 하반기 중으로 전기버스 도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국내 전기버스는 현재 ‘플러그 인’ 방식의 서울 남산 순환버스가 운영중이며, 최근 포항과 제주에서 배터리 교환형의 전기버스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버스는 대당 4억원에서 5억원에 이르는 고가로 차량 구매에 따른 부담이 크고, 전기료 인하 등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이 뒤따라야 하는 등 전반적인
부산시 관계자는 “전기버스 도입은 단순 경제적 가치를 넘어선 환경 및 도시이미지 개선효과가 있다”며 “올 하반기면 국내 대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부산에서 시내버스로 전기버스를 운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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