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과 사회보험 가입률이 정규직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15년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월 임금총액은 274만 원으로 정규직 월 임금 총액은 319만 4000원이었다. 반면 비정규직은 137만 2000원으로 정규직의 43%에 불과했다.
비정규직 형태별로 보면 파견근로자의 월 임금총액은 183만 5000원, 용역 근로자는 153만 8000원, 일일근로자는 129만 7000원이었다.
시간당 임금총액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가 그나마 적게 나타났다.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 총액은 1만 1452원, 정규직은 1만 7408원이었다. 이는 정규직의 월 총 근로시간이 187.4시간으로 비정규직(131.6시간)보다 훨씬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반적인 복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사회보험, 상여금, 퇴직연금, 노조 가입률 등에서 비정규직 차별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규직의 건강보험 가입률은 97.9%에 달했지만, 비정규직은 55.5%에 불과했으며 국민연금 가입률도 정규직이 97.8%, 비정규직이 52.7%로 대조를 이뤘다.
고용보험의 정규직 가
퇴직연금 가입률은 정규직이 54.6%였지만 비정규직은 19.9%에 불과했다. 노동조합 가입률은 정규직이 12.2%, 비정규직은 1.5%로 집계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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