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혹은 가족들과 삼삼오오 모인 술자리에서는 깊은 애정과 함께 술잔을 주고받다보면 술이 금세 동난다.
그러나 술을 잘 못하거나 쌓인 스트레스에 혼자 마시다가도 다음날 출근이나 건강 걱정에 한두 잔만 홀짝이다보면 반 이상 남은 술이 남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한 두병 먹다 남은 김빠진 술들이 냉장고를 채우지만 막상 먹으려고 꺼내 봐도 맛없어 안 먹게 된다. 이때 남은 소주·맥주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 냉장고 청소
집에서 만든 각종 반찬에 가끔 시켜먹다 남은 족발, 치킨, 피자 등으로 미어터지는 냉장고. 여러 음식들이 뒤엉키다 보니 냄새는 상상을 초월하고 세균이 증식하기도 쉽다.
이 때 먹다 남은 소주를 뚜껑을 열어놓고 병 채로 냉장고에 넣으면 알코올성분이 냄새를 분해해서 냉장고 냄새를 잡아준다. 냉장고를 청소할 때도 분무기에 소주를 넣고 뿌린 뒤 행주로 닦으면 소독도 되고 잡냄새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단 처음부터 소주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식초를 물에 희석한 액체를 활용해 냉장고를 청소한 다음 2차로 소주를 활용해 닦으면 더욱 깨끗하게 냉장고를 청소할 수 있다.
◆ 기름기 제거
소주는 냄비에 눌어붙은 음식물이나 기름기 제거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분무기에 소주를 넣고 냄비에 넉넉히 뿌려 2~3분 뒤 수세미로 문지르면 기름기든 깨끗이 닦인다. 싱크대나 식탁, 가스레인지에 튄 기름기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제거할 수 있다.
이때 강한 알코올냄새를 견디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 물과 소주 비율을 6:4로 만들어 쓰면 된다.
◆ 싱크대 청소
김빠진 맥주는 싱크대 청소에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음식물 등이 잔뜩 껴 냄새나는 싱크대 배수구에 먹다 남은 맥주를 부은 뒤 5~10분 후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악취가 사라지고, 배수구에 있는 세균이나 곰팡이도 없앨 수 있다. 단 맥주를 붓기 전에 거름망에 끼인 음식을 제거해야 효과는 배가 된다.
◆ 잡내 제거부터 세탁효과까지
요리용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맥주를 튀김반죽에 추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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