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자전거를 타다 이웃과 갈등을 빚은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동네에서 자전거 타면 민폐에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따르면 글쓴이의 동네는 경사가 매우 심해 산책로가 몇 되질 않는다.
글쓴이는 “산책로라고 하기에도 어렵지만 그저 차들이 주차하기 전 뱅글뱅글 돌수있는 차로 같은 게 동네 중간에 있다”면서 “그 도로가 조금 넓어서 차가 다녀도 그 경계로 해서 사람들이 산책하기도 하고, 어린이들이 자전거도 탄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저도 그냥 제 자전거 끌고 가서 타곤 한다”면서 “그냥 한 30~45분 가량 동네를 도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어느날 글쓴이는 자전거를 타던 중 앞 사람과 거리 확보가 되질 않아 벨을 한 번 울렸다.
그러자 소리에 놀란 앞사람은 매우 화를 내며 글쓴이를 노려봤다.
글쓴이는 “앞사람은 마치 내가 민폐를 끼치고 다니는 것마냥 째려봤다”면서 “억울하기도 했고 순간 욱하는 감정이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글쓴이는 상대방이 혹여나 다치지 않을까 주의를 주기 위해 벨을 울렸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실 그 사람이 데리고 다니던 아이야 말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며 위협을 가했다”면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것 때문에 오히려 내가 더 짜증나던 참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론적으로 동네 길에서 자전거를 타는게 민폐인지 모르겠다”면서 “내가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밝히며 글을 마쳤다.
하지만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히려 글쓴이를 꾸짖었다.
네티즌들은 “자전거로 벨 울리는 게 자동차 경적 울리는 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네요.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니면 알아서 피해가거나 천천히 가셔야죠”, “벨 울리는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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