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사원으로 시작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까지 지낸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이 20대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마치는 대로 손 명예회장을 소환할 예정입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3일 저녁 서울 강남구의 한 갤러리 카페를 찾은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해당 갤러리 관장 조 모 씨와 오랫동안 알고 지내 인사차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손 명예회장은 카페에 머문 10여 분 동안 20대 여성 종업원을 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여종업원의 다리를 만지고 자신의 어깨를 주무르게 하는 등 추행한 혐의입니다.
당시 해당 여종업원은 깜짝 놀라 밖으로 뛰쳐나갔지만 갤러리 관장 조 씨의 손에 이끌려 다시 카페 안으로 들어갔고 손 명예회장은 또 껴안고 신체를 만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여종업원은 지난 16일 손 명예회장과 갤러리 관장 조 씨를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손 명예회장은 "해당 여종업원에게 격려까지 해주고 나왔다"며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CCTV 영상 분석을 마치는 대로 손 명예회장과 조 씨를 소환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myhan@mbn.co.kr]
영상편집: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