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폭력배까지 가담해 밀수 담배를 유통하고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갑당 2천 원에 사들여 3천 원에 판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내리막길로 전조등을 켠 트럭이 내려옵니다.
곧이어 기다리고 있던 남성들이 상자 안의 물건을 살핍니다.
밀수한 담배를 거래하는 조직 폭력배인데, 현장에서 잠복근무하던 경찰에 적발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담배) 상자 꺼냈다. 꺼냈다. 꺼내고 있잖아."
조직 폭력배 조직원 38살 김 모 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캄보디아 등에 수출한 담배 8만 갑을 밀수입했습니다.
이들은 밀수 담배를 한 갑당 2천 원 정도에 사들여 정상 판매가의 절반 수준인 3천 원 가량에 유흥업소와 사우나 등에서 팔았습니다.
▶ 인터뷰 : 유명균 / 서울 강남경찰서 지능팀장
- "(수출 당시) 400원짜리 담배가 국내에 들어와서는 정상적으로 4,500원까지 가니까 10배 수익을 볼 수가 있기 때문에 범행한 것으로…."
경찰이 이번에 압수한 담배는 7만 5천여 갑으로 시가로만 4억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또 다른 조직 폭력배들이 밀수 담배를 유통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