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압수수색…혐의 확인시 호텔 상장 무산될 수도
![]() |
↑ 롯데그룹 압수수색/사진=연합뉴스 |
재계 5위의 롯데그룹이 각종 비리 의혹으로 사정당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수사를 받으면서 창사 70여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다음달로 예정된 호텔롯데 상장, 11월께로 예상되는 잠실 롯데면세점(월드타워점) 재승인, 연말 롯데월드타워 완공 등 그룹 미래를 좌우할 대형 이벤트들이 무산 또는 연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 혐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검찰이 호텔롯데가 매출을 누락해 비자금을 조성한 단서를 포착했다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10일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서울 소공동에 있는 롯데그룹 본사 정책본부뿐 아니라 실제로 호텔롯데 등 계열사 사무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만약 어떤 형태로든 호텔롯데의 회계와 재무제표에 문제가 발견될 경우, 다음 달 21일로 예정된 호텔롯데 상장은 무기한 연기될 수밖에 없습니다.
상장을 앞두고 호텔롯데는 금융위원회에 최근 수년간의 결산 재무제표 등을 포함한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공시까지 마쳤는데, 이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 투자자를 기만하는 행위인만큼 상장을 통한 기업공개(IPO) 자체가 감독 당국으로부터 제지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호텔롯데 증권신고서는 지난달 19일 처음 제출·공시됐다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
이 때문에 상장 일정도 3주 정도 미뤄졌는데, 만약 이번에 결산·회계 자료 부정이 다시 밝혀진다면 아예 상장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