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가 바로 스몸비인데요,
이런 말이 생겨날 정도로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급기야 서울시가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까지 설치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횡단보도를 걷는 시민들.
스마트폰을 빤히 들여다보느라 주변을 살피지 못합니다.
번잡한 버스 정류장 주변을 걷는 시민도 하나같이 시선은 스마트폰을 향해 있습니다.
심지어 빗속에서 우산을 쓴 시민조차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며 걷습니다.
▶ 인터뷰 : 안병군 / 서울 잠실동
- "걸어가면서 할 게 없기도 하고 그때 해야 될 카카오톡이 있기도 하고. "
서울시는 이처럼 아슬아슬한 보행에 따른 사고를 줄이기 위해 대책을 내놨습니다.
젊은층이 많이 다니고 교통사고가 잦은 서울 강남역, 홍대앞, 연세대앞, 잠실역, 서울시청 앞 등 5개 지역에 교통안전표지 50개, 보도 부착물 250개를 어제부터 설치하기 시작한 겁니다.
스마트폰을 보며 걸어가는 사람이 자동차와 마주치는 상황을 형상화했고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라는 문구도 적혀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진동 / 서울시 교통운영과장
- "주위를 살피셔서 안전과 관련해서 신경을 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보행행태 변화와 사고 건수를 조사하고 그 결과에 따라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