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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록 신세계 프라버티 부사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진행한 현지 기자 간담회에서 스타필드 하남의 조감도와 콘셉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부사장(사진)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유니버시티타운센터(UTC)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타필드 하남에 공동 투자자로 터브먼과 손을 잡은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3년 복합쇼핑몰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신세계프라퍼티를 설립하고 글로벌 쇼핑몰 개발 운영 기업인 미국 터브먼에서 투자 유치를 받았다. 이들의 투자 금액만 1조원에 달한다.
터브먼이 신세계와 맺은 투자 계약기간은 무려 50년. 터브먼 아시아가 49% 라는 높은 지분율을 갖고 투자를 진행했다. 하지만 신세계는 일정부분 이익을 담보하는 조건계약이나 엑시트(exit) 플랜에 대해서는 일절 협의하지 않았다.
그는 “50년 계약 투자 기간을 갖고 담보 이익 배당없이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업계에서도 드문 일”이라며 “신세계와 터브먼 아시아와의 신뢰가 밑바탕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터브먼과의 관계를 높게 평가했다.
해외 투자 유치 건을 놓고 최근 제기된 ‘자본금 위기설’에 대해서는 “자본금이 부족해 합작한 것이 아닌 신세계 그룹 전통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국내 자본법상 외화대출(외국인투자)은 30%이상 받아야 한다. 또한 신세계 신규 사업의 경우 그룹이 50% 이상 지분율 확보해야 한다는 그룹 내 전통이 있다. 때문에 49%를 터브먼 아시아가 보유한 최적 투자 비율이 나왔다는 것이 신세계의 입장이다.
임 부사장은 “신세계 그룹의 국내 유통망과 터브먼의 경영 노하우가 결합한 스타필드는 연매출 1조원 달성이 목표”라며 “1~2년 안으로 손익 분기점을 돌파해 흑자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타필드 하남을 시작으로 신세계 그룹의 복합쇼핑몰은 원데이 쇼핑·여가·레져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쇼핑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스타필드 하남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직접 작명하며 공을 들이는 사업이다. 정 부회장은 여러 번 ‘쇼핑 테마파크’가 신세계그룹의 중요한 미래 성장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글로벌 유통 선진국인 미국의 주요 쇼핑시설을 참고해 스타필드의 콘텐츠와 운영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이번 스타필드 하남에 명품, SPA, F&B 등 국내 최대 수준인 총 300여개 이상 브랜드 매장과 6200대를 동시 수용할 수 있는 무료 주차공간으로 방문객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또한 레저·놀이·스포츠·아쿠아 시설 등 기존 쇼핑몰과의 차별성을 띈 복합형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임 부사장은 “터브먼이 운영하는 미국 쇼핑 플랫폼 일부에서 테슬라 매장을 입점시켜 신차 공개는 물론 판매까지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대리점법상 판매는 힘들지만 전시할 수 있는 매장을 스타필드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스타필드를 방문해 현대차 전용숍 2곳 입점을 확정지었다고 자신했다. 전용숍에서는 제네시스 신 모델은 선보인다. 이외 BMW, 아우디 등 자동차 전시 매장을 만들어 일렉트릭 마트와 함께 남성 소비자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타필드 하
[사라소타(미국) =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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