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파행을 겪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4일부터 사흘 연속 전원회의를 열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갑작스레 기자회견을 열어 중대결단을 예고했다.
양대 노총 수장은 이날 최저임금위원회가 턱없이 낮은 수준에서 무리하게 조정을 시도한다면 특단의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최저임금 막판 협상을 앞두고 양대 노총 수장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여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중대 결단은 최저임금위원회에 참여하는 근로자위원이 전원 동반 사퇴하는 방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6030원, 월급으로는 126만원(월 209시간 기준)이다. 앞서 7차 전원회의에서는 노동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할 것을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이 법적 효력을 가지려면 고용부 장관 고시일(8월5일)의 20일 전까지 합의안을 도출해야 한다. 최저임금 의결을 위해선 최저임금위원회 전체 위원의 과반 투표에 참여자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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