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4일 밤부터 100㎜ 넘는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도로함몰, 교통사고 등 비 피해가 속출했다.
서울시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자 전날 오후 9시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이날 오전 9시 비상근무 2단계로 대응 단계를 높여 재난 상황에 대비했다.
서울에는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117㎜(4일 29.5㎜, 5일 현재 87.5㎜)의 비가 내렸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도봉 지역은 177㎜, 가장 적게 내린 마포 지역에도 100㎜의 비가 쏟아졌다.
시는 6일까지 많은 곳은 150㎜ 이상, 평균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폭우로 사고도 잇따랐다.
4일 밤 11시40분 분당-수서간 도시고속화도로 수서지하차도 인근 분당 방향 도로에서 택시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차로 옆 구조물을 들이받아 승객 1명이 다쳤다.
폭우 피해에 대비해 하천과 교량, 도로 곳곳도 통제됐다.
시는 전날 오후 10시32분부터 청계천 전 구간을 통제하고 출입을 금지했다. 이날 오전 7시32분 동부간선도로 수락고가→월계1교 구간을 통제하고, 오전
오전 9시10분 잠수교의 차량 운행도 전면 통제했다.
서울경찰도 오전 9시5분 올림픽도로 진입로 침수로 계화육갑문 양방향 차량 통행을 통제했다.
오전 9시부터 통제했던 상암철교하부 증산지하차도는 오전 10시1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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