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심지영(가명·23)씨는 방학을 맞아 전국 ‘내일로 여행’을 하던 중 한 지역 맛집에서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심씨는 인터넷에 맛집으로 소개된 음식점찾아 인기 메뉴로 알려진 닭갈비를 주문했다. 그러나 해당 음식이 상했는지 신맛이 느껴졌다. 급히 직원을 불러 물었더니 그저 양념맛이라며 잘못을 회피했다. 심지어는 반찬을 더 달라고 요구하자 옆 테이블 식사 정리를 하다가 남은 반찬을 버젓이 건네 줘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심씨는 깜짝 놀라 주인을 불러 따졌더니 오히려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식당 주인은 영업방해를 했다는 이유로 심씨를 식당에서 쫓아냈다.
지역의 유명 맛집에서 반찬을 더 달라고 했더니 버젓이 옆 테이블의 반찬을 건네주는 등 음식점의 서비스가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3년 1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정부의 온라인 소통 창구인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음식점 이용 관련 민원 965건을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
민원의 유형을 보면 ‘위생불량’이 340건(35.2%)으로 가장 많았다. ▲ ‘불친절’ 205건(21.3%) ▲ ‘음식 맛에 대한 불만’ 139건(14.4%) ▲ ‘신용카드·현금영수증 거부’ 95건(9.9%) ▲‘주차불편’ 90건(9.3%) ▲ ‘원산지표시 혼란’ 59건(6.1%)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방송이나 블로그 등을 통해 소개된 지역 맛집에 대한 불만이 전체의 42.9%(414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관광지 식당 32.1%(310건), 모범음식점 11.0%(106건), 대중교통 인근 음식점 77건(8.0%), 휴게소 58건(6.0%) 등이었다.
특히 인터넷에 맛집으로 소개된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반찬을 더 달라고 했더니 버젓이 옆 테이블의 남은 반찬을 건네주는 황당한 경우가 있었다. 관광특구 내 음식
또 다른 지역의 맛집에서는 식사 중에 깨진 그릇 조각이 나왔다는 민원이 들어왔고, 한 모범음식점에서는 립스틱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는 물잔을 내온 경우도 있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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