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룸에 들어가려는 한 여성이 출입문에 부착된 안심거울을 통해 뒤따라오는 남성을 확인하고 있다. |
지난 6월부터 ‘여성안전 특별치안활동’을 벌이고 있는 서울 강서경찰서가 ‘안심거울’ 설치로 여성 안전 지키기에 나섰다.
지난달 3일 경찰 최초로 서울 화곡동, 공항동, 방화동 일대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 48곳에 안심거울을 시범 운영한 서울 강서경찰서는 주민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이달 중 안심거울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안심거울은 원룸 출입문에 거울시트지를 부착한 형태로 6600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한국 20대 여성 평균키(160.9㎝)를 고려해 눈높이로 부착된 안심거울을 통해 여성들은 원룸에 들어갈 때 뒤따라오는 사람을 확인 할 수 있다.
지난 1개월간 시범운영 이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전체 대상자 110명중 95명의 주민들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서울 강
강서경찰서 관계자는 “여성 승무원이 많이 거주하는 공항동은 만족도가 특히 높다”며 “앞으로 안심거울 옆에 비상벨도 설치, 벨을 누르면 자동으로 112신고가 이뤄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준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