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명 경찰청장이 지난 8일 총경급 266명에 대한 하반기 인사 이후 첫번째 경찰지휘부 회의를 개최해 ‘여성안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11일 전국 경찰지휘부 화상회의를 주재한 강 청장은 “일선 경찰서장을 비롯한 총경급 지휘관과 참모진용이 새롭게 갖추어진 만큼 산적한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며 “특히 치안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여름철을 앞두고 하반기 여성특별 치안활동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최근 부산 학교전담경찰관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언급하면서 “경찰이 국민들로부터 많은 지탄을 받았다”며 “신뢰를 잃게 된 아픔을 겪게 된 만큼 학교전담경찰관의 임무와 역할을 새롭게 정립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청장은 경찰지휘부를 모아놓은 자리에서 최근 진행 중인 ‘여성안전 특별치안 대책’ 활동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오는 8월 말까지 범죄 취약 환경을 개선하고, 여성 안전을 저해하는 위험 요인들을 지속적으로 해소해 나가야 한다고 지시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휴가지 안전사고와 몰카 등 성범죄에 대한 예방
그는 “전국 주요 피서지에 설치된 여름 경찰관서를 중심으로 안전활동과 함께 갈취·폭력, 몰카 촬영을 비롯한 성범죄에 대한 단속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재난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도 신경을 써달라”고 강조했다.
[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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