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위기로 현대중공업과 현대차가 연대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중대형조선소가 몰려있는 거제 통영서도 조선근로자들이 20일 연대파업에 나섰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경남지역본부는 20일 오후 3시부터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조선산업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과 정부책임 전면화, 민주노총 5대 요구 쟁취를 위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대회에는 통영의 중형조선사인 성동조해양선 노조근로자들이 주도해 쟁의를 벌였다. 이날 결의 대회에는 성동조선 노조원 800여명과 민주노총 간부, 대우조선노조와 STX조선해양 노조 간부 등 모두 10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정부가 조선산업을 일방적으로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면서 조선산업 위기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에 있다고 주장해 왔다. 이들은 정부가 노동악법 철폐 등 민주노총의 5대 요구사항을 즉각 수용할 것으로 이날 촉구했다.
거제 양대 조선소인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와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민주노총 결의대회와는 별도로 이날 각각 부분 파업 등 쟁의에 들어갔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협은 중공업 내 민주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야드 행진 시위 등을 벌였다. 반면 대우조선 노조는 이날 부분파업을 하지 않고 점심투쟁으로 수위를 낮춰 진행했다.
한편 현대중공업과 현대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19일에 이어 20일에도
[통영 = 최승균 기자 / 울산 = 서대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