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임기를 마치는 강신명 경찰청장은 16일 경찰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정치권 진출 의사를 묻는 질문에 “바람직하지 않다”면서도 “어느 정도 길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22일 2년의 임기를 채우고 퇴임한다. 그는 경찰대 출신 첫 경찰 수장이며 2003년 임기제 도입 이후 이택순 전 청장에 이어 두번째로 법에 명시된 임기를 완료한 경찰청장이 된다.
이날 그는 교통 사망사고가 통계 작성 이후 37년 만에 처음으로 5000명 아래로 줄어든 점, 작년 11월14일 1차 ‘민중총궐기’ 대회 이후 단 한 차례도 살수차가 사용되지 않고 별다른 폭력시위가 없었던 점 등을 재임 기간 주요 성과로 꼽았다.
강 청장은 재임 기간 아쉬웠던 부분으로 근무 강도와 상관없이 모든 경찰관 처우가 동일한 것을 바꾸지 못한 점, 경찰이 다른 공안직 공무원보다 낮은 수준의 보수를 받는 상황을 개선하지 못한 점을 꼽았다.
그는 정치권 진출 의사를 묻는 말에 “경찰 총수가 선출직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모든 것을
강 청장은 퇴임 이후 계획에 대해 “새로운 공부를 하면서 자신을 리모델링하는 시간을 갖고 이후에 국가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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