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은 21일 ‘스폰서·수사무마 청탁’ 의혹을 받는 김형준 부장검사(46·사법연수원 25기)의 서울 강남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감찰팀은 김 부장검사의 자택에서 휴대전화와 컴퓨터, 메모 등 자료를 확보했다.
또 감찰팀은 김 부장검사에게 주기적으로 술 접대를 하고 수사 동향을 파악한 의혹이 제기된 KB투자증권 정모 전무를 20일 소환조사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KB금융지주 임원이었던 정 전무는 작년과 올해 5차례에 걸쳐 김 부장검사에게 서울 강남구 고급 술집에서 한 번에 100만원이 넘는 술접대를 하고 검찰의 KB투자증권 수사 동향을 들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을 맡아 KB투
대검 관계자는 “정 전무가 술 접대 사실 자체는 인정했지만 김 부장검사와 대학 동창이고 친구 관계의 술자리였기 때문에 직무 관련성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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