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백남기 씨의 부검을 둘러싼 갈등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법원이 요구한 추가 자료를 제출했고, 발부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도 서울대병원 고 백남기 씨의 장례식장 주변엔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경찰과 시위대 간 대치 상황 속에서 백남기 대책위 측은 부검의 불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호중 / 서강대 교수(백남기 대책위 법률자문)
- "통상적으로 인정되는 경로를 거쳐서 사망에 이르게 됐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거에요. 더 이상의 의학적으로 세세한 내용을 입증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검찰은 오전 11시쯤 부검의 필요성을 입증하는 의견서를 경찰에서 받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종로경찰서 관계자는 "부검 필요성과 관련 전문가 의견을 더 보충했다"며, 의견서엔 부검 사유와 절차, 장소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오늘 늦은 밤에야 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전준영 / 기자
- "만일 영장이 발부되면 영장을 집행하려는 경찰과 이를 막으려는 시위대 간 충돌도 예상됩니다. MBN 뉴스 전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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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