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비 시비 끝에 기사를 마구 때린 남성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폭행하던 한 남성, 반말은 불법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최형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밤중 욕설과 고성이 오갑니다.
(현장음)
"까불지 말라고. 반말은 불법이 아니야. 개XX. XX버릴까 보다."
잠시 뒤 한 남성이 비틀거리다 쓰러집니다.
대리기사인 55살 김 모 씨가 손님 박 모 씨 등 2명에게 폭행당하는 장면입니다.
대리운전비를 약속보다 적게 주겠다고 우기다 시비가 붙은 건데, 결국 폭력 사태까지 이어진 겁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대리기사
- "(손님들이) 술냄새도 많이 나고 도착지도 바꾸는데, (저도) 돈은 받아야겠고…."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박 씨 등은 이곳까지 목적지를 두 번이나 바꾸면서 온 뒤, 약속된 금액에서 모자란 1만 원을 주지 못하겠다며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심하게 때린 건 아니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린 거 같아요."
경찰은 박 씨 등 2명을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