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해 대학 곳곳에서 시국선언이 잇따랐습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일부 대학교수들도 가세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철저한 진상 규명, 대통령도 수사하라."
수십 명의 대학생들이 광장에 모였습니다.
'민주주의가 죽었다'는 피켓의 흰색 글씨가 선명합니다.
최순실 씨에 대해 비선 실세 의혹이 확산하자 대학가에서 시국선언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오규민 / 한양대 총학생회장
- "국정농단 사건이기에 사건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조사받고 그에 맞는 법적, 정치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기 때문에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종현 / 연세대 경제학과 3학년
- "진짜 사태의 몸통인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고 물러나야 이 일이 끝난다고 생각합니다."
교수 사회의 시국선언도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박승희 /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대통령은 가능한 한 빨리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을 전부 사퇴시키고 거국 중립 내각을 구성해야…."
오늘 오전 부산에서는 박 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장 앞에서 기습 시위를 벌인 대학생 2명이 검거됐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이르면 다음 주 전국 20개 대학의 총학생회가 공동 시국선언을 할 것으로 보여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