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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강영국 기자] |
이날 검찰 조사는 ▲미르·K스포츠 재단 사유화 의혹 ▲청와대 문건 유출 등 ‘국정 농단’ 의혹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을 배경으로 대기업들에 800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미르재단과·K스포츠재단에 출연하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당 기금을 사업비로 빼돌려 자신의 딸의 승마 훈련비 명목으로 사용하려는 등 사유화하려 했다는 논란에 중심에 있다.
검찰은 또 최씨를 상대로 박 대통령의 연설문, 북한과 비밀 접촉 내용이 담긴 인수위 자료, 박 대통령의 해외 순방일정을 담은 외교부 문건, 국무회의 자료 등 청와대와 정부 각 부처 문건을 실제 넘겨받았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검찰이 확보한 태블릿PC에는 연설문을 비롯한 200여개 문서가 저장돼 있다고 알려졌다.
딸 정유라씨와 관련한 조사도 진행될 전망이다. 이화여대는 원서 접수 기간이 지나고 나서 획득한 아시안게임 승마 단체전 금메달을 인정해 입학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씨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에게 압력을 행사하거나 부정한 이익을 약속했는지도 검찰 수사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딸과 함께 독일에서 거주해온 최씨가 현지 호텔과 주택을 사고 비덱스포츠, 더블루케이 법인 설립 과정에서 들어간 돈을 옮기면서 외국환거래법 등 실정법을 위반했는지도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고
최씨는 횡령부터 탈세,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외국환거래법 위반, 강요, 업무방해,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등의 혐의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다.
앞서 최씨는 주요 혐의를 지속 부인해왔다. 검찰 조사에서도 주요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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