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왕 경찰관, 협찬 명목으로 금품 받아 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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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렴왕 경찰관 / 사진=MBN |
10년 이상 노인드를 상대로 무료 품바 공연을 해 청렴왕으로 선정됐던 현직 경찰관이 협찬 명목으로 민간인에게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파면됐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최근 모 부서에 근무하는 A 경위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조치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 경위는 노인정과 공원 등을 돌며 노인들을 상대로 10년 넘게 무료 품바 공연을 펼쳐 '품바 경찰관'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지난해 충북지방경찰청이 개최한 제1회 청렴 페스티벌에서 청렴 경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A 경위가 민간인에게 각종 협찬 명목으로 100여만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제보가 감찰 부서에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조사에 착수, 제보 내용 상당 부분이 사실인 것을 확인해 A 경위를 파면했습니다.
A 경위는 파면 처분은 과하다며 소청 심사를 청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경위의 파면 소식이 전해지자 경찰 내부에서는 믿기지 않는다는 분위기입니다.
한 경찰은 "오랜 기간 무료 봉사활동을 해 경찰의 이미지 개선에 많이 기여했다는 평가였는
충북지방경찰청은 업무 시간에 근무를 게을리 한 충주 모 경찰서 소속 B 경위에 대해서는 정직 2개월 처분을 했습니다.
충주경찰서는 B경위가 평소 근무시간에 개인 용무를 보느라 근무를 소홀히 한 점을 확인, 징계위원회에 회부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