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업기술원이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신품종 쌀을 개발했습니다.
밥이 차갑게 식어도 갓 지은 것처럼 윤기가 흐르고 맛도 좋아, 도시락이나 김밥용 쌀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입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따뜻한 밥 한 공기.
하지만, 차갑게 식어버리면 딱딱하게 굳어 외면받기 일쑤 입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식어도 먹기 좋고 맛도 좋은 새로운 쌀 품종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경기9호' 쌀은 식은 뒤에도 오랫동안 찰기가 유지되고 식감이 부드러운 게 특징입니다.
▶ 인터뷰 :이해길 / 경기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장
- "우선 식감이 부드럽고요. 또 영양적으로 비타민이라든가 미네랄 성분이 많고 또 가바라는 특수성분이 많습니다. 그래서 영양적으로도 우수한…."
벼가 잘 쓰러지지 않아 재배가 쉬운 것은 물론, 수확 시기도 빨라 추석 전에 판매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배선문 / 벼 재배 농가
- "재배하기 편하다는 거예요. 그리고 단경기에 수확을 해요. 그러니까 가장 한가할 때 수확을 할 수 있으니까 일하기 편하고 출하하기도 편하고…. "
이런 특징 때문에 경기 9호는 보통 식은 뒤에 먹는 도시락이나 김밥용 쌀로 적합하다는 평가입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안으로 품종보호등록을 마치고, 내년 초부터 종자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