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는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특히 수학과 국어 영역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만점자 수가 수학은 전년대비 82%, 국어는 59% 각각 급감했다. 수학과목 만점자 비율은 최근 6년간 최저치인 0.07~0.15%에 그쳤다. 수능 전과목 만점자도 지난해 16명에서 올해에는 3명으로 대폭 줄었다.
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하고 수험생에게 성적표를 배부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은 국어 139점, 수학 가형 130점, 수학 나형 137점, 영어 139점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학 나형의 경우 표준점수 최고점이 2점 낮아졌다. 반면 수학 가형과 영어 최고점은 각각 3점 상승했다. 올해부터 통합형으로 바뀐 국어 영역은 지난해 B형보다 3점, A형보다는 5점이 각각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원점수와 평균점수간 차이를 나타내는 지표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진 것은 그만큼 시험이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과목별 만점자 비율은 국어 0.23%, 수학 가형 0.07%, 수학 나형 0.15%, 영어 0.72%에 그쳤
[이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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