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종편 채널이 11일 방송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과 관련, 청와대 미용사의 행적을 추적했다.
앞서 청와대는 대통령이 당일 관저에서 집무를 봤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 참사 당일 관저로 출입한 외부 인원은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던 중 이날 ‘미용사’의 출입 기록이 드러났다.
청와대 측은 출입 사실은 인정했지만 출입 시각과 체류 시간 등은 앞뒤가 맞지 않아 논란이 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미용사는 오후 3시 22분부터 4시 37분까지 75분 동안 머물렀고, 올림머리에 소요된 시간은 20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용사 정씨와 동료들의 증언에는 이미 오후 1시 이전에 청와대로 출발했다고 했다. 이 종편 방송 제작진은 서울 청담동 미용실에서 청와대까지 평일 오후 수차례 차
또 제작진이 직접 전문가에게 ‘올림머리’를 해본 결과, 평균 40분가량 걸렸다. 20년 경력의 한 미용사는 “아무리 손이 빨라도 20분 안에는 어렵고, 더구나 대통령은 머리숱이 많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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