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든 공원 화장실에 비상벨로 112상황실 직통… 494곳은 이미 설치

서울 모든 공원 화장실에 비상벨로 112상황실 직통… 494곳은 이미 설치

↑ 사진=연합뉴스

내년 3월까지 서울 모든 공원의 화장실에 경찰과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비상벨이 설치됩니다.

서울시는 내년 3월까지 보라매공원 등 시 직영공원과 11개 한강시민공원 등 서울 전체 공원의 화장실 731곳에 비상벨 3천914개를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29일까지 우선 자치구가 관리하는 공원의 494개 화장실에 2천 631개의 비상벨 설치를 마쳤다고 소개했습니다.

새로 도입하는 비상벨은 벨을 누르는 즉시 3G 무선 통신망을 통해 서울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로 화장실 위치 정보가 실시간 전송됩니다. 이 정보는 인근의 순찰차에도 전달됩니다.

112종합상황실 스크린에 비상벨 위치와 함께 순찰차 이동 정보가 표시돼 현장 경찰 대응 상황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벨을 누르는 동시에 화장실 밖에 설치된 경광등에도 불이 들어오고, 사이렌 경보음도 함께 울려 주변에 긴급 상황을 알릴 수 있게 합니다.

시는 비상벨이 눈에 잘 띄도록 검정, 노랑, 파랑, 빨강 등 원색으로 만들고, 고장·파손된 비상벨은 바로 수리·교체할 계획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3년간 3천875개 조명을 설치하고 974대의 폐쇄회로(CC)TV를 개선·설치하는 등 방범시설을 확충했다"며 "안전한 공원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