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씨에게 학점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이화여대 류철균 교수가 결국 구속됐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긴급체포된 류철균 이화여대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이 3일 새벽 발부됐다.
류 교수는 지난해 정유라 씨가 시험에 응시하지 않았는데도 학점을 줬다는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또 이런 사실을 숨기려고 조교들에게 정 씨의 답안지를 대리작성하게 한 의혹도 받고 있다.
류 교수 측 변호인은 그러나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 학장이 정유라 씨를 잘 봐주라고 3번 얘기했다"며 "최순실 씨와 딸 정 씨를 자신에게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정유라가 정윤회 딸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해 우울증이 있다"며 학교가 도와줘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류 교수의 말이 사실이라면 김 전 학장은 청문회에서 위증을 한 셈이다.
하지만 지난 청문회에서 김 전 학장은 학점 특혜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지난 15일 '최순실 게이트' 조사특위 청문회
특검은 류 교수를 상대로 정유라 씨에게 특혜를 주는 과정에서 대학 고위층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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