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정유라 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 절차를 통해 신속하게 송환한다는 방침입니다.
특검은 정 씨가 아이 때문에 결국 자진귀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불구속을 전제로 한국에 들어와 특검 조사를 받겠다는 정유라 씨.
하지만 특별검사팀은 정 씨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긴급인도구속 결정을 받았으며 추후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거쳐 최대한 신속히 소환할 예정입니다."
다만, 정 씨가 이 과정에서 불복 소송을 제기하면 송환 시기가 길게는 1년 넘게 지연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 씨는 소송을 해도 구금 상태에서 재판에 출석해야 합니다.
특검은 아이에 애착을 보이는 정 씨가 오래 버티기는 어렵기 때문에 결국 자진귀국을 선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외교부의 여권 무효화 조치로 오는 10일쯤 정 씨의 여권이 효력을 잃게 돼 덴마크에서 강제 추방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특별검사팀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정 씨의 독일 비자도 무효화하는 조치를 검토하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수진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