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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북구 침산동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 안에 복원된 삼성상회 건물이 20년만에 원형 그대로 복원됐다. 삼성상회는 1938년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삼성'이란 상호를 처음으로 내걸고 사업을 시작한 곳이다. 대구 중구 인교동에 위치해 있던 삼성상회 건물은 1997년 붕괴 위험으로 철거됐다. (사진-우성덕 기자) |
4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1997년 철거된 삼성상회 옛 건물이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대구 북구 침산동) 안에 이전 복원됐다.
삼성상회는 1938년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이 대구 중구 인교동에서 '삼성'이란 상호를 처음으로 내걸고 사업을 시작한 곳으로 당시 지상 4층, 지하 1층 건물로 지어졌다. 당시 국수와 청과물, 건어물 등을 팔았던 삼성상회는 1947년 이후 옛 건물만 그대로 보존돼 오다 1997년 붕괴 우려로 철거됐다.
이번에 복원된 삼성상회 건물은 건축면적 330㎡ 부지에 지상 4층 규모로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건물 철거 당시 삼성물산이 보관해 온 옛 삼성상회 건물 자재도 최대한 활용했다. 1934년 건립된 삼성상회 건물은 건축 당시 사용했던 현관문과 창호들을 그대로 사용했고 건물 외벽도 석회를 붙였던 옛 방식을 사용했다. 건물 내부도 당시 이 전 회장의 집무실과 접견실, 숙직실 등을 당시 모습 그대로 꾸몄다. 삼성상회의 별표국수를 제조했던 공간은 삼성그룹의 창업 철학을 볼 수 있는 영상물 전시 공간으로 현재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이다. 건물 내부는 상반기 중에
한편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에는 대지면적 9만㎡ 부지에 삼성의 역사를 재현한 창업기념관과 벤처기업인, 문화·예술인 등을 위한 창업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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