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엘시티 비리 의혹에 연루된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가성 여부를 확인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엘시티 실소유주 이영복 씨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현장음)
▶ 인터뷰 : 배덕광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엘시티 법인 카드를 받아 사용했다는데 혐의가 있는데? 그런 적 없습니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해운대 구청장을 지낸 배 의원은 엘시티 관련 인허가를 내준 적이 있지만, 특혜는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현장음)
▶ 인터뷰 : 배덕광 / 새누리당 국회의원
- "(이영복 씨와) 골프치거나 술자리 하신 적은 있으세요? 기억이 안 납니다."
하지만, 검찰은 특혜를 주고 돈을 받은 혐의를 입증할 결정적 자료를 확보하고, 조사가 끝나는 대로 뇌물수수 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검찰은 엘시티 사업에 특혜 대출 의혹과 관련해 이장호 전 부산은행장의 집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1조 7천억이 넘는 대출 등에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포착하고, 이 전 행장을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최진백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