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기동헬기 '수리온'을 자체 생산하면서 세계 11번째 헬기 개발국이 되었는데요.
기동 헬기로 시작한 '수리온'은 진화를 거듭하며 이제 인명구조용으로까지 발전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기술로 개발한 국산 헬기 '수리온'이 힘차게 날아오릅니다.
급상승에서 선회 비행, 제자리 비행과 S자 비행을 능수능란하게 선보입니다.
해병대가 상륙기동 작전을 펼치는데 최적화된 병기라는 사실을 입증한 겁니다.
수리온 기반의 상륙기동헬기 30여대가 내년부터 해병대에 실전 배치됩니다.
우리나라의 하늘을 지키는 '수리온'은 이제 수색과 인명 구조에도 활용됩니다.
의무후송전용헬기를 개발해 군과 경찰, 산림청에 보급한 겁니다.
의무후송헬기는 최대 6명을 수송할 수 있고, 환자 인양장비 등 첨단 응급의료장비들이 탑재됐습니다.
▶ 인터뷰 : 김동곤 / 수리온 조종사
- "전 세계에 있는 어떤 항공기와 비교해도 안전성 편의성 측면에서는 최고의 수준입니다."
인명 구조를 할 수 있다는 것은, 우리의 헬기 제작 기술이 고도화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이 여세를 몰아, 앞으로 국내 헬기 대체뿐만 아니라 수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
▶ 인터뷰 : 하성용 /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
- "그동안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약 3백 대 이상의 수출 시장의 길을 열 것으로 예상합니다."
'수리온'이 자주국방과 항공기술강국의 쌍두마차를 끌고 힘차게 비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