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장관은 어제 오후 뒤늦게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어제 청문회는 조윤선 청문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먼저 조 장관은 위증죄로 고발돼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의원들을 더 격분하게 했습니다. 때문에 의원들의 호통과 질타가 이어졌는데요. 의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답변을 돌리던 조 장관은 결국 한숨을 쉬며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했습니다. 조윤선 장관의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조윤선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1월9일)
-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올해) 1월 초에 예술국장으로부터 확정적으로 말씀을 들었습니다."
조 장관은 올해 초에 블랙리스트를 보고받았다는데요. 때문에 작년 11월에 블랙리스트를 모른다고 증언했던 게 위증이 아니란 겁니다. 이어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관여한 적도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는데요.
이런 조 장관의 발언에 엄용수 의원은 조 장관이 이해가 간다며 감싸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조 장관은 블랙리스트는 인정했지만, 연관성은 부인했는데요. 과연 특검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담으로 넘어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