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까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신병처리를 결정하겠다던 특별검사팀이 내일까지 하루 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그만큼 고민이 깊다는 건데요.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을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지난 금요일 말씀 드릴 때는 늦어도 일요일까지는 결정하겠다고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검토하다 보니까 금요일 말씀 드린 시간보다 약간 길어지게…."
다시 미뤄진 시한은 내일 오후 2시 반.
가장 큰 고민은 이 부회장에게 어떤 뇌물죄를 적용할 지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제3자 뇌물죄인지 아니면 그냥 단순 뇌물죄인지 고심 중이십니까?"
- "그 부분을 포함한 다른 부분도 모두 고민 중입니다."
적용되는 조항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이 달라지기 때문에 고민은 깊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검은 부정청탁을 밝혀내야 하는 '제3자 뇌물죄' 보다 대통령과 최순실 씨가 한 몸이라고 보는 '단순 뇌물죄' 적용에 조금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대통령에게 뇌물죄를 적용하려면 이 부회장의 신병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사실상 수사의 명운이 걸린 재벌 총수에 대한 첫 번째 구속 영장 청구를 놓고 특별검사팀이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