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1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한다.
24일 울산시는 주력 산업 침체 속에 전국 최고 수준인 청년 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청년창업펀드 조성 등 올해만 모두 167억원을 투입하는 청년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청년창업펀드는 울산시 25억원, 투자조합 5억원, 모태펀드 70억원 등 100원 규모로 조성되며 매출액 10억원 이하, 연구개발(R&D) 비율이 5% 이상인 울산지역 중소 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한다.
시는 이 펀드를 통해 누구나 창업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창업을 활성화하고 창업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또 청년인턴 채용을 지난해 125명보다 25명 늘어난 150명으로 늘리고 채용 기업에는 인턴 1인당 100만원을 지원한다. 4년제 대학 공대 학생들이 중소·중견기업 인턴으로 근무한 뒤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산업채용 인턴 지원도 지난해 42명에서 올해는 70명으로 확대한다.
시는 공공부문 일자리도 확대한다. 지역 경제 활성화, 시민안전, 소방, 사회복지 분야 등에서 2019년까지 14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3년간 채용 규모인 1205명보다 18% 늘어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의 활력에 울산의 명운이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울산의 청년 인구(15~29세)는 지난해 기준 23만6000여명으로 울산 전체 인구의 20.1%를 차지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11.7%로 나타났다. 실업률의 경우 전국 평균(8.4%)보다 높아 대책 마련 요구가 잇따랐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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