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운 잠' 그림 논란, 이구영 화가 "여성 폄하 의도 전혀 없다" 해명

'더러운 잠' 그림 논란, 이구영 화가 "여성 폄하 의도 전혀 없다" 해명

↑ 사진= 연합뉴스

표창원 의원이 국회에 주최한 전시회에 박근혜 대통령 나체를 표현한 '더러운 잠' 그림 논란이 깊어지는 가운데, 그림을 그린 이구영 화가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로비에서 '곧, 바이! 展'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에 참가한 그는 보수성향 시민에 의해 자신의 작품이 파손된 것과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였습니다.

그는 "여성 폄하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폭력적인 이유로 작가의 예술 창작 자유가 훼손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갈구하는 대한민국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술가들의 창작전을 후원한 표 의원을 희생양으로 몰지 마라"며 표창원 의원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이어 표 의원에 대한 민주당 윤리심의원 회부 결정을 두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그림의 핵심은 금기에 대한 도전이며 권력자들의 추한 민낮을 드러낸다는 의미의 '누드'작품이다"며, "그 상징으로 대통령의 얼굴을 표현한 것이지, 여성 폄하의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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